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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지 않은 보상이 가장 공정한 보상이다
윤숙희 기자   입력 2019.08.16 am09:41   기사승인 2019.08.19 am02:00 인쇄
▲ 윤숙희 컬럼위원 현)YSH마음디자인 연구소 소장 전)구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KBS TV유치원 대전충청본부장 ©시사강원신문
가치 있는 회사와 이익 창출이 많은 회사를 운영하고 싶은 것은 모든 CEO의 꿈일 것이다. 4차 산업 시대에 진입하여 사람이 하던 일들을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가 대체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답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회사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회사가 도태되기도 하고 혁신과 성장을 바탕으로 꿈을 이룰 수 있는 갈림길에 서기도 한다.

따라서 인재 채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으며 이미 채용된 직원이라면 그 사람의 참된 인성과 잠재된 능력까지 끄집어내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직원의 마음을 움직여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리더들은 조직의 역량교육이나 회사의 목표 공유하기, 자기계발 지원, 회사 내 복지개선, 보상하기를 통하여 직원이 행복한 마음으로 회사에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이끌어 내고 있다. 이러한 방법과 보상으로 직원의 마음과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는데 원하는 수준만큼 이루어졌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보상했던 방법들은 과연 공정하였는지 직원이 지속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효과적인 보상에 대하여 질문해야 할 때이다.

많은 회사들이 입사 년차와 호봉 등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한다. 회사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승진이나 연봉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해오던 관례대로 진행하여 직원의 니즈나 숨겨진 잠재 능력까지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물론 보상이 특별하다고 해서 모든 능력을 발휘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직원의 열정을 인정해주고 최선을 다한 마음과 성과에 충분한 보상이 주어진다면 능력 있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고 리더는 훌륭한 직원을 놓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 그리고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는 사람으로서는, 자기가 창출하는 가치에 걸맞은 보상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독점적으로 운영되는 회사 내부 시장을 떠나 자유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기업은 최고의 인재가 회사를 떠나도록 만드는 제도를 설계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공정함’이라는 개념을 잘못 해석하기 때문이며 직원들에게 정확히 말할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정함이라는 것은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는 동일한 보상 혹은 추가 20퍼센트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보상을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공정성은 개인이 기여한 몫과 개인이 받는 보상 수준이 적절하게 일치할 때를 말한다. 따라서 개인별로 당연히 엄청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최고의 직원은 제조 회사의 억대 기계나 회사의 성공 사례들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최고의 시스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뛰어난 한 사람이 많은 직원들의 성과보다 나을 수 있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의 중심이 되어 긍정적인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가게 한다면 이 사람에 대한 보상은 더욱 충분해야 한다.

또 다른 역량은 이런 보상 체계를 직원들이 함께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물을 때 왜 어떤 직원에게 주어지는 금전적 보상이 그렇게 높은지 그리고 다른 직원도 비슷한 보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할 유능한 관리자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잘 이해해야 하겠지만 극단적으로 높은 또 낮은 금전 보상이 합당해야 한다.
만일 이런 보상 체계를 시행하면서도 직원들에게 금전 보상의 폭이 직원별로 매우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거나, 직원들이 그 높은 수준의 성과에 도달하도록 개선할 구체적인 여러 방법을 제시할 수 없다면, 리더는 직원들 사이에 질투와 분노의 씨만 뿌리는 셈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업이나 리더들이 굳이 모험을 하지 않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일을 하며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몇 배, 심지어는 열 배나 되는 금전적 보상을 받아갈 정도로 보상의 차이를 크게 설정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는 엄청난 고민과 고통이 따르지만 만약 최고의 직원이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나는 일은 더 참기 어려운 고통이 될 것이다.
처음에 했던 보상에 대한 질문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최고의 직원에게 평균보다 훨씬 많은 금전적 보상을 하는 기업과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금전적 보상을 하는 기업 중 어느 쪽이 진정 공정한 보상일까?

보상을 할 때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심리적 보상과 현물 또는 경험적 보상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심리적 보상으로는 공개적인 칭찬이나 ‘이달의 사원’ 선정 방법, 칭찬 릴레이 방법 등이 있으며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인 칭찬을 해 주면 그 기억은 평생 동안의 보상이 될 수 있다.
나폴레옹의 말을 빌리자면 “나는 정말 놀라운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남자는 훈장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심지어 자기 목숨을 기꺼이 버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라고 했다지 않은가! 인정과 칭찬의 효과는 사회생활을 하는 여자에게도 똑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보상 중에 현금 보상을 최고로 선호한다. 하지만 특별한 경험을 상으로 받은 사람들은 현금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한층 더 오랜 기간 행복한 상태로 지낸다고 한다. 돈이 가져다주는 기쁨은 금방 사라지지만 기억은 영원히 남기 때문에 여행권, 팀 파티, 평소 갖고 싶어 했던 물건, 영화관람 권, 회식 권, 가전제품 교환권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용기 있는 실패에도 보상을 해 주면 좋겠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회사를 위해 위험한 일을 시도했다면 성공한 일 못지않은 의미가 있으며 이런 직원이 낙담하거나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보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에 보상을 하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는 문화를 회사 안에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며 이러한 과정이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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