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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가 경쟁력이다] ‘나의 동남풍은 무엇인가?’를 수시로 되뇌어 보자
이인환 기자   입력 2019.08.16 am10:55   기사승인 2019.08.19 am02:00 인쇄
“세상에 딱 하나 영원한 블루오션이 있다.”

이렇게 말하면 영원한 블루오션은 없다며 이상하게 보는 이들이 많다. 블루오션을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알려지지 않아 경쟁자가 없는 유망한 시장’이라는 사전적 의미로만 보는 이들이다. 그런데 이렇게만 보면 블루오션은 국가나 기업체처럼 ‘새로운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춰야 해서 일반인에게는 어려운 영역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을 ‘현실에서 경쟁자가 없는 유망한 시장’이라고 확장해서 보면 어떤가? 그러면 일반인들도 ‘경쟁자 없는 상품개발’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남들이 아무리 레드오션이라는 음식점을 하더라도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음식점을 만들어 최고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도전할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세상에 딱 하나 영원한 블루오션이 있다. 그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다.”

나는 일반인이라면 블루오션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넓게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면 ‘없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 ‘있는 것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최고가 될 것인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넓은 관점으로 볼 때 『삼국지』의 제갈공명한테 블루오션을 개척하는 비법을 배울 수 있다. 당시 그는 남보다 먼저 동남풍이 부는 시기를 예측하는 정보를 선점하고, 도술로 포장해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던 수십만 대군의 조조군을 물리치고 당대 최고의 전략가라는 퍼스널브랜드, 즉 나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책쓰기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개발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경쟁력 있는 나만의 책’이라는 퍼스널브랜드를 개척하려면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활용한 기법을 그대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 중에 하나가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도술로 포장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이미지화해서 다음과 같이 수시로 되뇌어 보는 것이다.

“나의 동남풍은 무엇인가?”

수시로 이렇게 되뇌면 내가 갖고 있는 것 중에 ‘도술’처럼 포장할 것이 무엇인지 떠오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내게 ‘없는 것’에서, ‘하지 않았던 일’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게 ‘있는 것’에서, 지금까지 ‘잘 해왔던 일’에서 찾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은퇴자라면 그동안의 경력에서,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 것에서, 잘 나가는 강사라면 강의에 어울리는 풍부한 사례에서, 예비강사라면 자신의 전문성을 부각시키는 강의안에서 찾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말 진지하게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도술로 포장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리며 “나의 동남풍은 무엇인가?”라고 되뇌어 보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에 ‘아, 이것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쓰기의 구체적인 방법은 글쓰기와 경제적 능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글쓰기와 경제적 능력이 충분하다면 ‘확실한 콘텐츠를 찾아 사례 중심으로 꾸준히’ 쓰면 된다. 글쓰기는 자신이 없지만경제적 능력이 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책쓰기’를 선택하면 된다.

어느덧 책쓰기 초보를 위한 특강 칼럼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 현장과 달리 제한된 지면이 있어서 못다한 이야기는 아쉬움으로 남기고자 한다. 그동안 21주, 거의 5개월에 걸쳐 연재된 저의 책쓰기 강좌가 책쓰기로 퍼스널 브랜드를 개척하려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바람을 담아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와 책쓰기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글재주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지만, 책쓰기는 의지만 있으면 글재주와 관계없이 얼마든지 시도해서 성공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책쓰기를 통해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퍼스널브랜드, 즉 나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의지와 목표만 분명하면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아직도 책쓰기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용기를 갖고 제갈공명의 ‘동남풍’을 활용한 지혜를 선명한 이미지로 가슴에 새겨봤으면 한다. 그리고 수시로 이렇게 되뇌어 봤으면 한다.

“나의 동남풍은 무엇인가?”

어느 순간에 반드시 “번쩍!” 하고 떠오르는 생각에 희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그 희열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못다한 이야기는 추후 좋은 인연으로 마주하게 될 때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본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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