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지경해수욕장에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김승배 기자
입력 2019.08.19 am10:05 기사승인 2019.08.19 am10:05
12사단 정보통신대대 소속 직업군인 유지성씨가 주인공
지난 4일 양양군 현남면 지경해수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이 12사단 정보통신대대 소속 직업군인 유지성(남, 93년생)씨가 응급처치를 통해 골든타임을 확보해 생명을 건졌다.
유지성씨는 평소 숙지하고 있던 응급처치 및 구조요령을 십분 발휘해 의식을 잃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 남성의 맥박과 호흡 여부를 확인한 후, 심폐소생술은 물론, 경련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구토물을 개의치 않고 인공호흡을 수차례 실시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출동하면서 전화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때에도 유지성씨의 정확한 상황 전달이 사고를 수습하는 데 큰 정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의식을 회복한 후, 쓰러졌던 남성이 군청 홍보팀으로 직접 전화로 알려오면서 현장에서 주도적으로 희생정신을 살려 본인의 생명을 구한 유지성씨의 숨겨졌던 이야기를 제보해 자칫 그대로 묻힐 뻔한 또 다른 주인공의 이야기가 알려지게 됐다.
유지성씨는 “군인으로서 숙지하고 있던 구조요령으로 귀한 생명까지 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언제든지 사명감을 가지고 어려운 상황에서 남을 도울 수 있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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