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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언 동해시장 취임사
한 결 기자   입력 2022.07.01 am11:30   기사승인 2022.07.04 am12:01 인쇄
▲ 취임선서하는 심규언 동해시장 ©시사강원신문
심규언 동해시장이 1일 10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9대 동해시장 취임식을 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과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개청 42주년을 맞은 동해시정에 민선 8기의 역사적인 출발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한결같은 믿음으로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통해 마지막으로 일할 4년의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선거에서 한표 한표에 담겨 있던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되새기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선 6기부터 일관되게 추진해왔던 행복 동해의 그림을 완성해 내라는 시민 여러분의 역사적 명령임을 엄숙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10만 동해시민의 소망과 희망을 모아 신발 끈을 조이고 옷깃을 다시 여미며 저에게 맡겨진 책임과 소명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해는 제가 나고 자란 고향이자 뿌리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미래 세대에게 넘겨주어야 할 곳입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반목과 갈등을 넘어 변화의 시작도, 성공적 마무리도 위대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동해시대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시 태어나도 또 동해에서 살고 싶고, 외지인들이 찾고 싶은 도시 오늘의 삶이 행복하고 내일의 삶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도시가 제가 만들고 싶은 동해시의 미래입니다.

민선 6기에 다져 놓은 기반 위에 민선 7기에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동해시를 행복지수 선진도시로 만드는데 시정의 궁극적 목표를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삶의 질이 높은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자리, 주거, 관광, 문화, 교육, 복지, 여가 등이 고루 균형 있게 장착되는 도시의 완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경제가 중요합니다.

성장과 혁신 없이는 일자리도 없고 경제적 뒷받침이 없는 행복 도시는 구호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창의와 혁신으로 경제활동에 활력이 넘쳐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새로운 창업의 기회가 열리는 도시,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4년은 삶의 질 선진도시와 경제적 선진도시를 두 개의 축으로 삼아, 다시 태어나도 동해에서 태어나고 싶은 행복 도시로 더 크게 한걸음 도약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삶의 질에 대한 시민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경제적 풍요가 체감되는 활력 도시의 기반은 공정과 신뢰입니다.

공정의 가치와 신뢰의 가치가 공감되는 시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세대와 계층, 지역과 성향을 넘어 시민 누구에게나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공정한 시정이라는 생각 소통과 공감이 언제나 공존하는 시정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청년이 떠나면 동해의 미래가 떠나는 것입니다.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도시, 좋은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는 도시는 청년에게 매력이 없는 도시입니다.

시정의 초점을 젊은이가 모이고 커지는 도시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에 맞추겠습니다.

일자리, 주거, 출산, 교육 등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 매력 있는 청년 문화와 일상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4차산업과 수소산업 육성, 과학영농단지 조성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산업구조를 재편해 나가겠습니다.

활력 있는 경제, 양질의 일자리 옆에는 높은 문화예술의 힘과 두터운 복지가 함께 하게 만들겠습니다.

도시 속 생활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해 즐거움과 에너지가 넘치는 건강체육도시 동해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복지 품질과 돌봄 시스템의 고도화로 삶의 질 격차를 줄이고 안전한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의 감수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겠습니다.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양성평등이 존중되는 도시, 어르신, 장애인들이 살기에 불편이 없는 배리어 프리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약자라는 말의 존재감이 반드시 사라지도록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동해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동해시 공직자 여러분! ‘나는 힘이 센 강자도 아니고 두뇌가 뛰어난 천재도 아닙니다. 그저 날마다 새롭게 변했을 뿐입니다. 그것이 나의 성공비결입니다. Change의 g를 c로 바꾸면 Chance가 됩니다. 변화안에는 반드시 기회가 숨어있습니다.’ 빌 게이츠가 남긴 어록입니다.

새롭게 펼쳐갈 앞으로의 4년은 우리가 담대하게 헤쳐가야 할 엄중한 도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도전의 성패는 우리 스스로가 얼마만큼 변하고 새로워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관이 지식과 정보를 독점하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현장에 전문성이 있고 좋은 정책은 현장에서 나옵니다.

700여 공직자 모두가 공적 열정으로 무장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서 팔을 걷어붙이고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습니다.

소극 행정에서 적극 행정으로 인허가 행정에서 기획 행정 중심으로 변화해 주십시오.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현장의 전문성을 개방적으로 수용하며 행정이 문제 해결의 촉진제가 되도록 해주십시오.

저는 어느 지역 공직자보다 우수한 잠재력을 지닌 우리시 공직자들을 믿습니다.

여러분의 잠재된 역량이 극대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불법과 비리가 없는 한 적극 행정을 펼치다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동료공직자 여러분의 병풍이 되어 줄 것입니다.

행정이 ‘갑’이고 시민이 ‘을’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민주정치는 설득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그 중심에 소통과 공감이 있습니다.

찬반이 갈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방식의 공론화 절차를 거쳐 신속한 결정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광범한 합의, 최적의 결정, 신속한 집행이라는 3대 원칙 하에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늘 유념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해시민 여러분! 시정의 목표는 크기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실현 가능한 현실성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시의 미래, 다음 세대를 위한 과제를 제대로 담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저는 4년전 쌍용 폐광지의 창조적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당장의 보여지는 성과가 없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커다란 물웅덩이가 에매랄드빛 호수로 바뀌었고 50년간 채광으로 폐허가 된 산비탈은 체험시설과 라벤더가 만발한 정원으로 탈바꿈하여 무릉별유천지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우리시의 경제·관광지도를 바꾼 역사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4년 또한 보여주기 위한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겠습니다.

크고 화려한 것보다는 지속 가능한 것이냐에 역점을 두고 우리시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특화사업 육성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말이 아닌 결과로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1단계 개발이 끝난 5대 권역별 특화관광지는 2단계 개발로 소득과 직결되는 특화관광도시를 완성해 내겠습니다.

항만과 철도, 철도와 고속도로가 만나는 물류허브 구축으로 북방경제 산업·물류 거점도시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습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차별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나눔의 복지, 선순환의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도시의 변화가 소득으로 직결되는 균형 잡힌 지역개발로 골목상권과 가정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하겠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잠재된 소질을 개발하고 창의와 혁신을 통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모여 꿈을 실현하는 도시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가 쉼 없이 창출되고 시민 모두의 삶이 안전한 행복도시를 완성해 내겠습니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시정의 동반자가 되어 주시길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과 공직자 여러분!

저는 8년 전 취임사에서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이라는 시인 고은 선생님의 시 말을 인용하며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것이 없도록 일깨워 주시고, 힘과 지혜 그리고 충고와 채찍을 더해 주시길 당부드렸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시간은 4년입니다. 그 4년을 땀과 열정으로 적시겠습니다.

오를 때의 영광보다는 내려올 때의 명예로움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채워 가겠습니다.

민선 8기에도 국·내외적 환경이 녹녹지 않습니다. 시정의 책임은 시장이 지고 시의 운명은 시민 여러분께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감소와 저성장, 높은 실업률과 물가상승 등 경제 사회적으로 많은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를 극복하고 시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역량을 결집하는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제가 미처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이 없도록 늘 일깨워 주시고, 힘과 지혜를 더해 주시길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이제 끝을 알 수 없던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을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듯 위기에서 빠져나올 때가 가장 위험한 법입니다.

또 다른 코로나 변이 유행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지혜를 기대합니다.

여러모로 바쁘신 가운데도 자리를 빛내 주신 지역의 어르신과 의원님 각급 기관단체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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