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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
시사강원 기자   입력 2022.09.02 pm02:27   기사승인 2022.09.05 am12:00 인쇄
‘시간이 없다’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다는 속담이 있다.

어느 체육관 한편에 ‘시간이 없어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핑계에 ‘운동은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비워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는 문구는 많은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똥 누러 갈 시간도 없다.’ 새로 취임한 단체장들이 취임한 지 100일도 안 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실 국에서 주마다 치러지는 각종 행사와 크고 작은 회의 등으로 단체장이 뺑뺑이를 돌고 있다면 다른 문제다.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나 기관의 장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면 모든 일이 잘되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장은 엄청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 수많은 직원은 할 일이 없어 놀고 있다면 그런 조직은 최악이다.

단체장이 오줌똥을 못 가릴 정도로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사실 속엔 하고 싶지 않은 일 골치 아픈 일 등은 현안 해결에 대한 대안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기관과 단체 리더는 여유를 찾아 방향을 잡아야 하고 담당 직원이 원활한 일 처리를 할 수 있는 기준과 지침을 새워야 하며 문제가 없는지 깊이 있게 잘 살펴봐야 한다.

골치 아픈 문제에 ‘시간이 없다’라면 골치 아픈 문제는 ‘하고 싶지 않다’는 것으로 소기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

필자의 한 지인이 오래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방하고 혼자서 쓸쓸히 식당 한쪽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구름 위를 나는 기분으로 4년은 눈 깜짝할 새 지났습니다. 제가 떨어지고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절에 들어가 3년을 지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분을 망각하고 자리에 취해 어영부영하다 보면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단체장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제 전열을 정비하고 소기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간을 따로 만들어 운동(?)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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