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
  • 가로수2
  • 강원도대표주간신문 제호우측 상단
괜찮은 대학생 일자리 세미나
홍석기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3.01.31 am10:46   기사승인 2023.01.31 am10:47 인쇄
쓸데없는 곳에 예산 낭비 말고 이런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 필요
▲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산학관 인사담장자 간담회 ©시사강원신문
시사강원신문사의 컬럼논설위원인 홍석기 교수가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카톨릭관동대학교가 주최한 일자리 심포지움에 강의를 위해 참석해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 개선안을 논했다.[편집자주]

30일(월) 강릉에서 카톨릭관동대학교가 주최한 심포지움이 열렸다. 공공기관의 하나인 강릉 일자리위원회와 대학 취업담당관, 몇몇 중소기업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렇게 다양한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고자 하는 세미나를 하는 곳은 처음이다.

일자리 위원회의 주요 업무와 정책을 설명해 주고, 대학 취업담당자의 현실적인 애로사항과 대학생들의 갈등을 대변한 후, 기업 경영자들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애를 쓰는 현상을 이야기하고 듣고, 질문하고 토론하면서 서로서로를 이해하고 향후 각자의 위치에서 대학생들의 취업과 진로를 돕기로 했다. 이건 겨우 ‘작은 시작’이다.

‘인사전문가의 역할과 역량’에 대한 강의를 하기 위해 참석한 필자는 제 3자로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째, 이런 세미나와 간담회가 전국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거다. 강릉이나 강원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특히, 지방대학이 위기라는 현실을 살펴 볼 때, 정부기관이나 대학 당국이 각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거나, 서로 다른 주장만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때에 다양한 입장에 있는 전국 각지에 있는 책임자들이 이와 같은 합동 세미나를 개최하여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신선한 도전이었다.

둘째, 학생들이 참석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수많은 학생이 모두 참석할 수 없겠으나 학생 대표 몇 명이라도 참석해서 현실적인 학생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정책 입안자들의 의견도 교류하면서 공감하고 개선하는 자리에 학생 당사자들을 참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정부 고위 관리나 국회의원 같은 분들이 참석해서 정부 정책을 수립하고 관계 법령에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실무자들끼리 아무리 떠들고 주장해 봐야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약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기 쉽다. 특히, 고용노동부와 산업자원부, 교육위원회 등 정부정책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고위 당국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끝으로, 이와 같이 중요한 토론회가 하루 서너 시간의 행사로 끝나기엔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다. 시간에 쫓기듯이, 비용과 예산을 생각하면서 부리나케 끝내야 하는 상황을 보니, 정작 하고 싶은 말이나 듣고 싶은 의견은 다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쓸데없는 곳에 예산 낭비하지 말고 이런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처음 만난 분들끼리 짧은 시간의 미팅을 마치고 헤어지면서,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모임이 제대로 만들어져서, 정례적인 세미나가 이어지길 바란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sisagw@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요청 sisagw@naver.com
강원도민을 위한 시사정론 시사강원신문사
Copyright © 시사강원신문사 www.sisagw.com 무단복제 및 전재 금지
  • 시사강원 월 방문자 150만 돌파
  • 시사강원신문사 일일방문자 7만 돌파
  • 밸리뷰
  • 이슈
  • [뷰티뉴스] 뉴스 기사우측하단 가변
  • 취재요청
  • 시사강원신문 후원 안내
  • 시사강원 유튜브 공식채널
  • 가로수 모바일 유일광고
  • 기사제보 취재요청 경조사 위 290-120
    지면에 경조사를 대신해 드립니다.
    시사만평 더보기 +
    • 시사강원tv
    • 이슈
    • [뷰티뉴스] 뉴스 기사우측하단 가변
    • 취재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