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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꽁드리'냐 '꿩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시사강원 기자   입력 2023.04.07 pm04:43   기사승인 2023.04.10 am12:02 인쇄
원주시 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 ‘꽁드리’ 영정사진이 등장했다.

원주시의 새로운 캐릭터 ‘꽁드리’는 지난 2020년 9월 전 시정에서 치악산의 꿩 설화를 모티브로 한 달간 공모를 통해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치악산 꿩 설화를 모티브로 종을 ‘꽁’들이 받아 머리에 혹이난 의미로 이름을 ‘꽁드리’로 최종 선정했다.

지난 6일 원주시는 ‘꽁드리’ 캐릭터와 관련해 디자인의 적합성, 활용도, 시를 대표하는 상징성 등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다수의 의견으로 이를 개선해 활용하는 방안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캐릭터 사용을 잠정 중단한다는 공문을 노, 로, 도, 의회사무국에 5일 자로 보냈다.

이에 원주시 공무원노동조합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꽁드리’ 스마트폰 그립톡 2,506개를 원주시 캐릭터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용으로 직원들에게 배부한 지가 불과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시 집행부가 일방적인 ‘꽁드리’ 캐릭터 사용을 중단한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입장문에서 ‘꽁드리’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꽁드리’ 관련 각종 홍보물은 재고 소진 시까지 계속 사용하고, 원주시 캐릭터 교체에 대해서는 조합원과 내부 직원 그리고, 37만 원주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을 제안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원주시는 시의 상징물인 캐릭터 제작을 위해 지난 3년여간 공모 비용을 비롯해 캐릭터 홍보물 제작 등을 위해 큰 비용과 시간을 투자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감하지 못한 캐릭터가 만들어진 것이다.

원주시의 상징인 꿩을 캐릭터를 만들고 한상철 전임 시장이 상표 등록까지 한 ‘꿩돌이 꿩순이’를 테마로 노래까지 만들 음반으로 발매한 오도석 작곡가는 ‘꽁’이라는 말에서 ‘꿩’이라는 의미를 찾아볼 수 없다며 시의 상징에 대한 이름은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런 문제를 지적했다.

캐릭터 이름 한 가지를 만들기 위해 새로 취임한 시장은 전 시정을 지우고 또 새로 취임한 시장이 또 전임 시정을 지우는 행정이 반복되면서 낭비되는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은 모두 원주시민의 몫이 됐다.

시는 이제라도 지혜를 모아 원주시의 상징으로 원주를 대표하는 시의 상징물을 정하는 데 있어 좀 더 세련된 방법을 강구해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은 합당한 방법을 제대로 잘 강구해야 한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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