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2
  • 가로수
  • 강원도대표주간신문 제호우측 상단
불평등 심화 원인은 교육
홍석기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3.05.19 pm03:47   기사승인 2023.05.22 am12:02 인쇄
“새로운 정치적인 불평등 원인은 교육 (The new political divide: education. 2023. 5. 1)”이라는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를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한다. 세계 최강의 미국이 국민 소득 7만달러가 넘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흐른다는 뉴욕의 월 스트리트(Wall Street) 북쪽, 뉴욕 센트럴파크 북쪽, 할렘가에는 가난한 사람들 또는 거지들이 모여 살고 있다. 각종 국제적인 쇼가 많이 열리는 라스 베가스 뒷골목에도 온갖 지저분한 술집과 노숙자들로 밤에는 걷기조차 민망한 모습들이 눈에 띈다. 한 도시의 빈부차이가 엄청난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서울 중심,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와 커피숍에는 연중 휴일이 없이 책을 사고 읽으려는 애서가(愛書家)들로 가득하지만, 한 블록 건너 종로 3가 파고다 공원 근처에는 술에 찌든 노인과 노숙자들이 넘쳐난다.
실업청년이 수십만 명이라고 하지만, 지방에 있는 공장이나 농촌에는 일할 사람이 없어 난리법석이다. 지방대학이 학생이 부족해서 존립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지만, 포항에 있는 H대학과 대구에 있는 Y전문대학 등은 입학이 어렵기로 소문이 나 있고, 교과과정의 반 이상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는 대학도 있다.

일본 사람들이 영어가 약하다고 하지만, “국제기독교대학(ICU, International Christian University)”은 강의 50% 이상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大韓民國)”조차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이 많다고 하지만, 3~4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학생도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있고, 편의점에서 일을 하면서 소설을 쓰는 작가가 있고, 날마다 푸념을 늘어 놓으며 방황하는 사람도 있다. 부잣집 아이들 중에도 게임만 하면서 나쁜 짓만 하는 아이들도 있다. 부모로부터 이어 받은 유전인자(DNA)도 있겠지만, 주변 환경도 무시 못할 요인이 된다. 중요한 점은 그 불평등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거다. 교육과 정치, 독서와 삶의 방식, 언어의 수준이나 사고 방식들의 차이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런 상황을 형성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교육이라는 거다.

문해력(文解力)이 낮아지고 소통이 어렵다고 걱정하는 어른들이 있고, 중간관리자의 불만이 해결되지 않으며, “선생 노릇” 못해먹겠다는 교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부턴가 쉽고 재미있는 일만 하고 싶어하는 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 SNS 사회가 되면서 수시로 비교하고, 모든 정보와 상황이 노출되다 보니 비교가 쉬워지는 상황에서 자신만이 뒤처지는 느낌을 해결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sisagw@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요청 sisagw@naver.com
강원도민을 위한 시사정론 시사강원신문사
Copyright © 시사강원신문사 www.sisagw.com 무단복제 및 전재 금지
  • 밸리뷰
  • 시사강원 월 방문자 150만 돌파
  • 시사강원신문사 일일방문자 7만 돌파
  • 이슈
  • [뷰티뉴스] 뉴스 기사우측하단 가변
  • 취재요청
  • 기사제보 취재요청 경조사 위 290-120
  • 시사강원신문 후원 안내
  • 가로수 모바일 유일광고
  • 시사강원 유튜브 공식채널
    지면에 경조사를 대신해 드립니다.
    시사만평 더보기 +
    • 시사강원tv
    • 이슈
    • [뷰티뉴스] 뉴스 기사우측하단 가변
    • 취재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