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6일, 양구읍이장협의회가 양구읍사무소에서 '양구 수입천댐 건설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며 환경부의 댐 건설 계획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협의회는 환경부가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과의 협의 없이 양구 방산면 수입천 일대를 댐 건설 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손창남 양구읍이장협의회장은 “1944년 화천댐과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인해 양구 지역의 일부가 수몰되어 주민들이 반강제적으로 이주해야 했고, 소양강댐 건설 이후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하고 농작물 피해로 인한 농업소득 감소 등의 문제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댐 건설 계획은 지역 주민의 고통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두타연을 비롯한 후보지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자원을 보전해야 한다며, 환경부의 일방적인 발표를 비판했다. 또한, 이번 댐 건설 계획이 양구군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파괴할 것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양구읍이장협의회는 수입천댐 건설 후보지 선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과거 화천댐과 소양강댐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반강제적 이주와 제대로 된 보상 없는 상황에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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