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항생제 전투 오일 타임
배윤주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4.10.11 pm12:34 기사승인 2024.10.14 am12:00
아침 공기가 쌀쌀해지면서 기침, 콧물, 감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번 겨울도 무사히 하는 마음으로 독감,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러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는 발걸음도 부쩍 늘었다. 아로마테라피스트로써 이번 겨울은 천연 항생제인 아로마 에센셜 오일로 나와 우리 가족의 몸과 마음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향기가 백리까지 퍼져 백리향이라고 불리는 타임 에센셜 오일은 전사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약초로 사용하였으며, 로마인들은 목욕물에 넣어 피로를 풀곤 했다. 이 외에도 고대 이집트에서는 미라에 방부제로 활용하었고, 중세 유럽에서는 악령을 쫒는다고 믿어, 집에 두거나 음식을 보관하는데 쓰였다. 영국의 허브 약전에는 소화불량, 만성위염, 기관지염, 천식, 소와의 설사, 편도선염, 후두염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1차 세계대전까지 병원에서 클로브, 레몬, 카모마일 오일과 함께 살균제와 방부제로 쓰였다.
올 겨울을 건강히 나기 위해서 가족들과 티타임 시간을 가져보자. 타임 허브티를 마시거나 증류수와 넣어 구강 청결제를 만들어 사용하면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직접 마시는 경우 소화 촉진과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스프레이를 만들거나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면 방충제처럼 활용되어 옷과 실내에 꿉꿉한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타임 에센셜 오일은 혼자 조용히 숨어버리고 싶을 때, 강인한 힘과 의지가 필요할 때 사용하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 공부나 집중력이 필요한 사춘기 청소년들이나 업무가 과도한 직장인들은 레몬,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등과 함께 블랜딩하면 기억력과 스트레스 관리에 좋다.
달콤하고 스파이시한 향으로 알콜류가 주성분이여서, 오데코롱과 향수의 원료로 쓰이는 타임 에센셜 오일은 디퓨져로 사용하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어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사용한다. 집 안의 공기도 따뜻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잇몸이 안좋은 지인에게 치약에 한 방울 떨어뜨려서 사용해보도록 추천해주었더니 입안의 상쾌함과 함께 잇몸 통증이 덜하다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잇몸 치료는 병원에서 해야하지만 갑자기 살짝 통증이 느껴질 때 사용해보면 도움이 된다. 타임은 강력한 살균소톡제 중 하나로 오랫동안 사용하면 독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서 고혈압 환자나 임산부는 사용을 금하고 저농도로 희석하여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아로마는 치료보다는 예방적 차원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면 병원에 갈 횟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작은 잎이지만 강력한 효과가 있는 약성 효능이 있는 오일이다. 이번 겨울은 타임으로 몸과 마음의 면역력을 높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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