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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130억 프로젝트 '수피움' 애물단지로 전락, 민간 위탁도 실패
이진숙 김태연 객원 기자   입력 2024.10.11 pm12:43   기사승인 2024.10.14 am12:00 인쇄
▲ 영월군 상동읍에 13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수피움'이 운영을 중단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사강원신문
영월군 상동읍에 위치한 '수피움' 프로젝트가 막대한 혈세 낭비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약 130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되었으나, 현재는 운영 중단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수피움은 전통 숯 산업의 부활을 목표로 시작되어 2013년 91억 원을 들여 전통 숯가마 30기와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갖춘 숯 마을을 완공했으나, 중국산 숯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운영적자가 발생했다. 2016년에는 추가로 38억 원을 투자해 찜질방, 숙박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춘 '숯 치유센터'를 조성했지만, 접근성과 홍보 부족으로 관광객 유치에 실패했다.

2018년부터 위탁운영 업체에 의해 운영되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2021년 말 운영이 중단되었고, 2023년 3월에는 민간 위탁도 포기되었다. 현재 수피움은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던 이 사업은 실패 사례로 남게 되었다.

영월군은 추가 예산 124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등 사업 공모를 계획 중이지만, 또다시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접근성과 유지보수 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민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한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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