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외부로 떠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강원연구원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강원도에서 약 2,527명의 인구가 떠났으며, 특히 20대 청년층의 수도권 순유출이 두드러진다. 지난 2년간 강원도 순유출 인구는 약 1만 명 증가했으며, 이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지역 사회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다.

강원특별자치도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 조성계획’을 통해 인구 200만 명과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현실에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청년들의 강원도 이탈 주요 원인은 ‘직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어 주거 환경, 교육 및 기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원도는 더 이상 ‘직업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되어선 안 된다. 오히려 ‘직업 때문에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내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방정부와 기업, 교육기관이 협력하여 청년층이 경쟁력 있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수도권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삶의 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자리를 늘리는 것만이 아니라, 지역 기반 스타트업 활성화, 문화·복지 시설 확충, 주거 안정 지원 등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지금이야말로 강원도가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지역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할 때다. 강원도의 미래는 곧 청년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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