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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많은 사람은 멀리 본다
김인식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07.04 pm04:19   기사승인 2025.07.07 am12:00 인쇄
지식이 넘치는 시대다.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AI는 이제 검색을 넘어 생각을 돕는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는 답을 아는 것이 곧 능력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단숨에 정보를 제공하는 세상에서 진정한 능력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데 있다.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의 표현이 아니다. 질문은 사고의 방향을 정하고, 숨겨진 문제를 드러내며, 새로운 통찰의 문을 연다. “왜?”라고 묻는 순간, 우리는 익숙함의 틀을 흔들고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그 질문 하나가 시스템을 혁신하고, 관점을 전환하며, 대화를 창조한다.

지식과 기술은 축적될 수 있지만, 질문을 만드는 능력은 훈련되고 살아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 데이터를 아는 것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의 차이는, 바로 질문에서 갈린다. 질문은 방향이고, 답은 도구다.

오늘날 인공지능은 많은 답을 알고 있다. 그러나 AI도 질문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AI가 인간과 협업하는 시대일수록, 더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이 미래를 이끌게 된다. 과거의 교육이 지식 중심이었다면, 지금과 미래의 교육은 질문 중심이 되어야 한다.

질문이 많다는 것은 생각이 넓다는 것이고, 생각이 넓다는 건 멀리 보고 있다는 뜻이다. 질문은 미래를 향한 걸음이며, 그 한 걸음이 세상의 변화를 만든다.

sisag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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