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연습, 신만이 아는 승패
한무룡 컬럼위원 기자
입력 2025.11.07 pm03:45 기사승인 2025.11.10 am12:01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우리는 종종 망설인다. 이 선택이 과연 옳은가, 혹은 더 나은 대안이 있는가를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시간이 해결책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두 번째 의견이 나쁘지 않을 때는 더욱 선택이 어렵다. 결국 하나를 골라야 하는 순간은 피할 수 없다.
결정의 어려움은 전쟁 전략을 세울 때처럼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쟁은 생명과 국가의 운명이 걸린 만큼 신중을 거듭해도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병가상사(兵家常事), 즉 승패는 늘 있는 일이라는 말이 생겼다. 하지만 누구도 패배를 원하지는 않는다. 모든 조건이 유리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갑작스러운 폭우처럼 예측 불가능한 변수 하나로 전세가 뒤집히기도 한다. 결국 승패는 신만이 아는 영역이다.
그렇다고 결정이 운에만 맡겨지는 것은 아니다. 결정도 훈련이 필요하다. 작은 일부터 꾸준히 선택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쌓다 보면 큰 결정을 내릴 때도 흔들림이 줄어든다. 실수도 줄고, 판단력은 더욱 정교해진다.
인성의 학습과 훈련도 마찬가지다. 반드시 성과나 이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때로는 손해를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경험이 쌓여야 진짜 성숙한 판단이 가능해진다. 어려서부터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 작은 결정을 반복하며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우리는 선택의 기준을 세우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결국 결정은 삶의 연속이다. 신만이 아는 승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을 단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은 결정의 반복이 큰 결정을 위한 준비가 되고, 그 준비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인성교육에 좋은 영화리뷰 '가재가 노래하는 곳'(35분 33초) 내용 : 늪에 혼자 사는 소녀의 성장 이야기, https://youtu.be/SfPN2uf29Y4?si=gEdoX55EcQF60j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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