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삭발, 강원특별법 통과 의지 표명
한 결 기자
입력 2026.02.10 am10:19 기사승인 2026.02.10 am10:23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 조속 처리 촉구
▲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촉구 상경 결의대회에서 김진태 지사가 삭발을 하고 있다. ©시사강원신문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2월 9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사당 본관 계단에서 도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상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김시성 도의장은 삭발을 감행하며 강원특별법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결의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협의회장 최양희)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강원도의 노래 제창, 결의 다짐, 촉구 성명서 낭독, 피켓 시위 등이 이어졌다. 김진태 도지사 등이 참여한 삭발식은 도민들의 결집된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2024년 9월 26일 한기호·송기헌 의원이 공동 발의했으나, 17개월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더 많은 특례와 권한을 담은 통합특별법은 2월 국회 심사에 오르면서 강원특별법 개정안이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됐다.
3차 개정안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 구체화(19개) ▲주민 체감형 규제개선(15개) ▲특별자치도 자치권 강화(6개) 등 총 40개 입법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3분의 2는 이미 정부 부처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여러 국회의원들도 현장에서 강원특별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철규 의원은 “공공기관을 5극에 우선 배정하겠다는 방침은 결국 도가 배정받지 못한다는 의미”라며, 강원도민의 정당한 권리를 호소했다. 한기호 의원은 “오늘이 도민의 뜻을 강력히 전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며 법안 관철을 다짐했다. 박정하 의원은 “남들처럼 더 큰 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받지 못했던 몫을 돌려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양수 의원 역시 “강원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내용이 담겨 있다”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민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강원특별자치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특별자치도와도 뜻을 모아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3개 특별자치도와 행정수도특별법의 동반 통과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강원도민의 절박한 요구와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시급성을 다시금 부각시키며, 국회 심사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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